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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3 00:43 - citybell.com

보라카이(7) 팍상한.어메이징쇼

팍상한 폭포를 관광하기 위해  보라카이 섬을 들어 갈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선을 타고 마닐라로 들어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차량을 이용해서 팍상한으로 향했다.  비행기로만 이동 하다가 이렇게 길게  차량으로 이동하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물론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지만 이곳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었다. 마닐라의 중심에서 조금 밖으로 나와도 엄청난 빈부 격차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하이웨이를 달리는 고급 외제 승용차와 도로 옆의 판자촌은 아주 대조적으로 보였다.
  

한참을 달려서 팍상한 지영에 도착했다. 우리는 가이드가 안내하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한국인소유의 한식당이고 김치찌게를 먹을 수 있었다. 뭐 집 떠난 지 며칠 안되었고, 한식에 대한 반가움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듯 하다.

각각의 식당과  팍상한 보트투어는 어느 정도 연관관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는 흐려있고 가랑비가 간간히 뿌려 대서 무척 좋은 날씨였다. 사실 햇빛이 쨍쨍하면 얼마나 괴로울까 하는 생각이 더 든다.

팍상한 보트관광은 순전히 인력에 의해서 보트를 젓는 보트맨이 2명씩 동승하고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폭포를 보고 내려오는 코스로 대략 한 시간 정도가 소요 된다.

상류로 올라가는 도중에 많은 관광객들을 보았는데, 100%가 한국 사람이다. 그것도 대부분 초등학생 단체 관광으로 보였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필리핀 어학연수 중 특별활동으로 이곳을 관광하는 것 같다. 필리핀 관광산업은 대부분 우리나라가 지탱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여튼 우리 뱃사공은 능숙하게 강을 거슬러 올라갔는데 힘들어 보여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비가 와서 물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TV에서 보던 폭포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물살은 세고 내리 떨어지는 폭포수도 시원하게  느껴진다.

계곡 양쪽에서 간간히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우리 배의 보트맨 아저씨는 50대쯤으로 보이는데, 내려갈 때는 급류타기 같은 코스로 배를 몰아주었다.
 

가끔 교각에  배삯은  왕복 1인당 660페소(약 16,000원)라고 크게 쓰여 있다.

여행사의 노 팁 옵션으로 갔지만, 그런 연유는 뱃사공들은 전혀 모르는 듯 했다. 끝에 가서 팁 달라고 한다. 사실  사공들에게 큰 감동을  받은 것도 아닌데다  팁을 많이 줄 생각도 없던 터라, 그에 맞는 팁을 건네 줬더니 분위기가 별반 좋지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팍상한은 먼 길을 찾아간  만큼의  감동을 주진 못했다. 차라리 그 비용 그 시간이면 다른 코스를 잡았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 


돌아오는 길은 마닐라에 가까이 올수록 교통 체증이 심해졌다.  8시경에 식당에 도착했는데  이 식당은 한국인 관광객 전용 인가 보다  썰렁한 홀에 우리 가족과  교민들로 보이는 어른 4명만 있을 뿐...보라카이에 비하면 이날 일정은 정말 초라하기 이루 말할 데가 없었다.  그래서 호텔로 데려다 주려는, 피곤해 보이는 이곳 가이드에게 어메이징쇼를 보고 싶다. 안내해 달라고 했다. 우리가이드... 생각보다 좋아 하는 눈치다 ?
 
어메이징쑈는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실제 보고 나면 본전을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화려한 무대, 색채, 여장남자들의 춤사위 오늘 팍상한에 다녀온 것보다 몇 배의 즐거움을 얻은 것 같다.
 
이렇게 필리핀의 마지막 밤은 깊어 갔다 이번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기는 여기서 마치기로 한다.
마닐라만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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