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라는 못생긴 생선이 있는데, 속초 양양 고성 등지에서의 이름은 도치라는 이름 보다는 '싱탱이', '심퉁이', '싱퉁이' 라고 불리는데 생긴 모양이 심퉁난 얼굴처럼 부불어 오른 배 때문이다. 나는 도치라는 이름보다 '싱퉁이(심퉁이)'라는 이름이 훨씬 정겹고 좋다 '싱탱이 먹으러 가요..'
도치의 모습은 올챙이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도치는 원래 고급 생선이 아니고, 예전에 도루묵처럼 겨울철에 리어커나 트럭으로 실어 나를 정도로 흔하고 값싼 생선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잡히는 양이 작아 한 마리에 1만원 이상 하는 귀하신 몸이 되었다. 12월에서 2월까지 동해안 북부인 양양, 속초, 고성의 항,포구 주변 일반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굳이 횟집을 가지 않아도 된다.
도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데... 데쳐서 먹는 도치회(숙회)와 김치와 같이 끓이는 김치찌게, 그리고 돼지고기대신 도치살을 넣어서 볶은 두루치기로 먹을 수 있으며 도치알은 양이 많아 한 마리에서 두부 한 모 정도의 알이 나오며 쪄먹으면 '오도독' 알이 터지는 느낌이 별미이다.
차가운 겨울바다와 그 바다 인근의 식당에서 뜨거운 도치 김치찌게와 함께 입도 즐거운 겨울여행..
도치 먹으러 동해안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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