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베트남을 처음 접한 건 '머나먼 송바강'이란 소설책을 통하여 본 월남전 속의 혼란한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은 꼭 한번 가고 싶은 나라였고 두달전 부터 방문을 어렴풋하게 계획하기 시작했다. 우선 제일 중요한게 여행 비용이다. 이미 항공사 마일리지는 동남아를 충분히 커버하고 남음이 있어서 부담이 좀 덜했다. 그러나, 나혼자 갈 수 있겠는가? 물론 40대의 남자가 혼자서 베트남을 여행하는 것도 머리를 식히기엔 괜찮지만 혼자 가기엔 뭔가 석연치않다 ...
집사람! 집사람과 같이 간다면 여행이 좀 더 재미있을 듯 했다. 결혼초 해외출장을 다닐때 마다 좋은 경치가 있으면 혼자 보는게 괜시리 미안 하고 아쉬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집사람과 같이 간다면 집사람은 3번째 해외여행이 될 것이다.
마일리지로 여행을 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치밀하게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일리지로 구입한 항공권은 모든 항공권에 대해서 우선순위가 가장 낮다. 즉 일정 변경 등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항공기 좌석이 많이 남아 있어야 일정 변경이 가능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돈을 내고 구입한 항공권이 항상 우선순위가 높기 때문인데, 할인항공권 역시 마일리지 항공권보다 우선순위가 높다. 여튼 가장 낮은 우선순위를 가진 것이 마일리지 항공권이라. 설사 자리가 비어 있어서 일정을 변경하려해도 우선순위 높은 항공권의 일정변경에 대비를 하는 것 같다..
즉. 마일리지 항공권은 그저 미리미리 계획하고 일정도 여유있게 10일전에 변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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