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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4. 21:34 - citybell.com

전주 막걸리골목 맑은술 이건 뭘까?

전주 막걸리골목을 찾아가 보았다. 방송에서 막걸리 한 주전자 시키면 엄청난 안주 나온다고 해서 정말 그런 것인지 궁금해서 막걸리골목을  찾아가보았다.

 

 

골목에 들어가니 용진집, 전주명가, 두여인집등 많은 막걸리집에 줄을 서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 듯 하기도 블로그로 조사 해보니 안주나 가격이 거의 비슷해서 줄 서지 않는 막걸리 집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주문시 주인으로 부터 두 가지 옵션을 추천(?) 받는다.

1.맑은술로 할것

2.두 번째 주문을 미리 시킬것

 

 

여기서 맑은술이란 막걸리 병에 가라앉은 부분을 빼고 술을 주전자에 따라서 먹으라는 것!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막걸리에서 흔들어서 탁주(희게 해서)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고 그러시네, 막걸리 제조사가 들으면 기분 안 좋을 듯.

 

 


여태껏 막걸리를 마셔왔지만 흔들어 마시면 머리 아프다는 건 처음 들었다. 물론 많이 마시면 머리 아픈 건 있을 수 있지만.

 

자 그럼 막걸리의 맑은술이란 양이 얼마나 될까?  맑은 부분만 따르면 술 양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 결국은  두 번째 술 주문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대충 들어도 많은 안주가 나오니, 그만큼의 가격을 맞추어 달라는, 틀리지 않는 이야기..  라고 생각

 

그래서 우리의 결정은 흔들어서(탁주) 주실것, 가격은 미리 두 번째 술을 시킨 주문으로 하는 것으로 정하고 마셨다.

 

여기서 술값+안주 가격은 2만원(첫주문) + 1.5만원(2차주문) = 3.5만원

간장게장밥 = 1.2만원

전주 막걸리골목에서 두 명이  막걸리 한잔하고 밥도 먹은 가격은 전부 = 4만7천원

 

 

이정도 금액이면 어디 가도 이정도 안주를 먹을 수 있을 듯하다는 것이 막걸리골목을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맴도는  생각.

 

전주 막걸리골목이 대부분 이런 시스템인듯한대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비싼 것도 아닌 그냥.. 나오는 만큼 받는 ~것.

 

 


전주 막걸리골목, 알려진 것에 환상을 품고 특별히 멀리서 찾아 갔다면 그런 건 세상에 없다! 임.  그냥 여러 가지 안주를 즐기면서 기분에 취하고 막걸리에 취하고 재미있게 보내다 오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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