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아침이 왔다. 한밤중에 도착한 이곳이라, 창 밖이 환해지자 마자 나는 창가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베트남은 업무시작 시간이 보통 9시가 아니라 8시 부터이다.
어젯밤에 마음먹은 대로 숙소를 옮기기로 한 우리는 근처에 좀 나아 보이는 호텔을 찾아 아침 거리를 걸었다. 아, 가까운 거리에 깨끗해 보이는 호텔을 발견했다. 우선 프론트데스크의 아가씨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오케이 오늘은 여기서 묶자.. 메콩 델타투어를 짐을 가지고 갈 수 없으므로 오늘 저녁 이곳에서 묶기로 하고 그 호텔에 짐을 맡겼다. 방값도 흥정해서 $40/1박인 요금을 $36로 조금 깍을 수 있었다. 짐을 맡기고 나니 온 몸이 홀가분하다...
다시 우리가 어제 묶었던 호텔로 와서 체크아웃을 했는데, 이친구 한국에서 선불한 방값을 달란다.. 증빙서류를 챙겨오지 않은 터라. 뻔한 수에 당하는거 아닐까.?.. 순간 어제 이사람들의 책상에서 우리 예약서류를 본 것이 기억났다. 그래서 오희려 책상의 그 서류를 지적해 주었더니.. 미안하단다. 미리 지불한 것을 자기가 몰랐다나.. 이거참 아주 저단수의 사기 같으니라고.. 사장 몰래 $20 뜯으려고 했나보다. 기분이 좀 나빴지만. 웃음 나오네 이거 참...
[R호텔 프론트]
하여튼 이 호텔은 첨부터 맘에 안들더니 끝까지 맘에 안드는 것이다. 메콩델타 투어를 호텔 프런트에서 픽업해 간다 하더니 시간이 되어도 차는 나타나질 않고.. 결국 직접 투어차가 다니는 대로에 가서 합류하기로 했다.
우 ~~~ R호텔 정말 일처리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 그 외에도 험잡을 것이 더 많은데 더이상 밝히지는 않기로 했다. 부디 다른 호텔보다 잘 안해도 되니 현지인 호텔들이 하는 만큼이라도 하시길.
R호텔 사장님! 인지 직원인지.. 그 한국분... 우리는 데탐거리를 지나 '9/23공원'까지 걸어가서 지나가던 투어 버스와 합류했다. 이제 메콩강 투어가 시작된 것이다. 시간은 오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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