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메콩델타의 일정도 거의 끝나간다. 점심 이전에 들린 곳은 코코넛 캔디(우리 식으로는 엿에 가깝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러 갔다. 코코넛을 달여서 만든 캔디. 우리의 엿 만드는 과정과 거의유사함. 여기 아가씨들이 캔디를 직접 손으로 포장 하는데 슬쩍 슬쩍 집어먹는 것도 꽤 된다.
사실 코코넛의 고소한 맛이 감도는 이 캔디는 조금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맛은 좋지만 나는 어찌 자꾸 모래가 씹히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의 호박엿이나 가락엿도 그런가?
일정이 다 끝나갈 무렵 점심이 제공 되었다. 우리는 여기 명물인 코끼리귀 고기를 먹어보기 위해서 추가로 주문을 했다. 종업원의 서빙을 받으며 식사를 하는데 짠돌이 유럽 친구들이 부러운 듯이 쳐다보고 있다. 사진에서 생선과 맥주 코코넛 주스가 추가된 메뉴이고 그 외는 여행경비에 포함된 식사이다. 여행경비에 포함된 기본 식사 - 4만5천동 (3천6백원 정도) 같은 가격의 다른 메뉴로 바꿀 수 있다
코끼리귀 생선튀김 +월남쌈 - 11만동 ( 1만원 정도)
맥주 + 코코넛 - 2만5천동 ( 2천원 정도)
식사가 끝나자 마자 소나가기 한바탕 쏟아졌는데 30 분정도 내리더니 뚝 그치고 만다.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낮잠을 즐기는 현지인 아저씨. 모두 낮잠을 자지는 않는 것 같다 . 식당 관계자들은 여전히 바쁘다.
비가 그치고 동네를 둘러 봤는데, 여기는 특이하게도 망둥어가 길거리를 걸어 다닌다(?), 이 놈들은 골목길에 아주 익숙해진 모양이다.
한 곳만 집중적으로 비를 뿌려대는 비구름의 모습이 특이해서 화면에 잡아 봤다.
이제 호치민시로 돌아갈 버스를 타기위해 미토(My Tho)돌 돌아가야 한다. 미토에서 호치민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 차로 돌아가는 길에 수많은 베트남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버스는 출발 장소인 데탐거리까지 사람들을 대려다 준다. 아침 7시30분부터 시작된 일정은 저녁 7시가 되서야 끝이 났다. 호치민 시에 간다면 반드시 해 보아야할 투어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끼리만 몰려 다니지 않고 여러 나라 사람들과 접하고 싶다면 오히려 싼 이런 투어를 이용하시길..
[미토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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