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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3. 00:42 - citybell.com

보라카이(5) 바다로가자

보라카이섬의 아침이 드디어 밝았다. 7시 정도인데 밖은 환하고 햇빛까지... 역시 적도 근처의 나라는 달랐다. 아침에  호텔 직원들의 청소하는 모습이 보였다.  또 한쪽 쉐라프호텔(Seraph)직원들은  아침을 준비하느라 분주 했다. 아침은 호텔에서 부페로 제공 된다. 식단은 거의 국내와 같아서 다른 나라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어제 약간 과음했는데 미역국으로 해장을 하고 김치에 베이컨에... 지금 와서 생각인데 필리핀 현지식도 준비해 놨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인기는 없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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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 일정은 보라카이섬 패키지에 있던 대로 "스노클링"이다,  오전10시에 가이드와 함께 화이트비치로 갔다.  흰색모래와 애머럴드 파도가 만나 우유 빛이 되고 있다. 정말 이멜다 영부인이  탐낼만한 해변이다. 멀리 구름이 끼었지만 여기는 내리 쬐는 햇빛이 가히 살인적이라 할 수 있다.  정말 여기 사람들은 이런 강한 햇빛에 썬블럭도 바르지 않고 어찌 생활하는지... 스노클링을 진행할 배까지 걸어가서 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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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에 재미있는 입담을 늘어놓는 또 다른 가이드 분.  자칭 "보라카이 이효리"라고 할 만큼  매력적이고 적극적이다.  초상권 때문에 클로즈업한 사진을 올리지 못함이 아쉽다. 이런 분들이 없었으면  자칫 이번 여행은 서로 아무 말 없이 마치 일하듯이 밋밋하게 보냈을지도  모른다. 가이드가 있는 여행의 장점중의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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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 전에 먼저 열대어 낚시를 진행한다. 생각보다 잘 잡히진 않지만 현지인들이 많이 도와준다 사실 거의 잡아 준다. 낚시 대는 의외로 간단하다 플라스틱 병에 낚시 줄을 감고 미끼를 끼워서 그냥 밑으로 드리우고 약간씩 움직여 주면 빛깔이 예쁜 작은 열대어들이 올라온다.   여기 보라카이섬 현지인은 웬만한 한국말은 알아듣는 건지 눈치로 알아듣는 건지 문제가 생기면 척척 해결해 준다. 아마도 이 배는 한국 관광객이 주 수입원 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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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두 마리 낚시로 올린 열대어는 능숙한 솜씨로 회를 뜨는데, 어디서 준비했는지 마늘과 고추 초장까지 얹어서 접시에 나온다. 그리고 소주대신 좀 사구려 같이 보이는 럼주 한 병으로 술 한 잔 하고 나면 ... 글쎄요 열대어 회는 그다지 맛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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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스노클링을 한다. 안전을 위해 착용한 구명조끼가 조금 불편하지만, 절대 익사할 염려는 없으니 꼭 착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날은 바다 속이 그리 맑지 않은 날이라 물속이 깨끗하게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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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시계도 운이 좋아야 할 듯. 몇 조각의 식빵으로 열대어들을 유혹해서 사람들 주위로 모았다. 다들 점점 스노클링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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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을 마치니 기가 막히게 점심시간이 되었고, 물놀이 덕분에 다들 어느 정도 시장기가 있었다. 배를 포구에 접안 시키면 곧바로 예쁜 야외식당이 나온다. 메뉴는 해산물 바베큐와 돼지고기 바베큐. 그런데 아까 바다에서  파도가 조금 있었나 보다. 머리가 띵한 것이 배 멀미 증상이 한동안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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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식당은 주로 단체 손님을 맞이하는 식당인 듯 하다. 테이블 당 1명 정도의 식당직원이 서빙을 해준다. 해산물을 손질해 주거나, 파리를 날려 주기도 한다.  참, 2-3명 정도의 밴드가 옆에서 노래를 불러 주기도 한다. 1-2불 정도 팁이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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